도장 이미지 글씨체 중에 한글 전서체가 없는 이유

Stampng에서 현재 제공하고 있는 폰트의 종류는 마포애민, 수트, 월인석보, 문체부궁서, 문체부흘림, 조선궁서 총 6개 입니다. 추후 도장 이미지에 어울리는 폰트를 더 선별해 추가할 계획입니다. 시중에서 도장폰트로 많이 사용하는 이른바 도장폰트, 한글 전서체는 추가할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 자주적인 원인, 역사적인 원인, 그리고 지적재산권의 불확실 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자주적 및 역사적인 이유

한글전서체는 한자의 전서체에서 차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한글을 한문 서체인 전서체에 끼워 맞춘 것에 불과한 서체입니다. 한글과 서예의 역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정체불명의 글씨체라 비판을 받고 있는 서체가 바로 한글전서체입니다. 과거 정부와 공공기관의 관인으로 한글전서체가 사용되었으나 한 번에 알아보기가 어렵고 권위적이라는 지적을 수차례 받으면서, 또한 자주성 결여와 역사적 근거 부실이라는 연이은 손가락질에 행정안전부는 2011년 사무관리규정 시행규칙(현, 행정 효율과 협업 촉진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 제28조)을 개정해 관인, 공인 양식을 한글전서체에서 한글로 변경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례로 공인의 글씨체를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글씨체로 바꾸었습니다. 시행규칙이 개정된지 10여년이 훌쩍 지나 공공기관 대부분은 알아보기 쉬운 한글 공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한글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 그리고 그 창제 의미를 살리는 취지로 한글전서체는 도장이미지 폰트로 추가하지 않겠습니다.

[행정 효율과 협업 촉진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 제28조(관인의 내용) 관인의 글자는 한글로 하여 가로로 새기되, 국민이 쉽고 간명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그 기관 또는 직위의 명칭에 “인” 또는 “의인” 글자를 붙인다.

지적재산권의 불확실

인터넷에서 도장폰트, 한글전서체 등으로 검색을 하면 쉽게 해당 폰트를 찾을 수 있고 다운로드해 컴퓨터에 설치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한글전서체(HJ한전서A, HJ한전서B)는 어디에서도 저작권 관련 허용범위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유료폰트인지 무료폰트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Next Vison (HanJin)에 해당 폰트의 저작권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폰트 사용 범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상업용, 개인용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예쁘고 멋스러운 폰트가 많은데, 사용범위가 불명확한 폰트를 구지 사용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마무리

Stmapng에서는 한글 전서체를 도장이미지 폰트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예쁘고 멋잇는 쉽게 읽히는 한글 폰트가 많으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